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%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.
이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조치로, 한국, 일본, 유럽연합(EU), 멕시코, 캐나다 등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 및 주요 부품이 대상입니다.
이러한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지만, 실제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무역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.
특히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, 그리고 미국 내 소비자 및 기업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.
1.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
현대차·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 타격
- 2024년 기준 한국의 미국 자동차 수출액은 약 40조 원에 달하며, 한국은 미국의 주요 자동차 공급국 중 하나입니다.
- 25%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, 기아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 큽니다.
- 이에 따라 미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고, 국내 공장의 생산량 조정 및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
자동차 부품업계에 미치는 영향
- 현대모비스, 만도, 한온시스템 등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한국산 부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, 미국 기업들의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
- 이를 회피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.
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
- 자동차 산업은 한국 GDP의 약 13%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며, 수출 의존도가 높습니다.
- 자동차 수출 감소 → 기업 수익성 악화 → 고용 감소 → 소비 위축 →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합니다.
- 정부는 FTA(자유무역협정) 위반 여부 검토 및 WTO 제소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.
2.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
미국 자동차 산업 보호? 오히려 소비자 부담 증가
- 트럼프의 목표는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,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는 것이지만, 실질적으로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.
-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고 있어, 부품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해 제조 원가가 상승할 것입니다.
- 결과적으로 미국산 자동차 가격도 올라가면서,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
자동차 가격 상승 & 소비자 구매력 감소
-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40%가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입니다.
- 25% 관세가 부과되면 일본·독일·한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입니다.
- 이미 고금리(자동차 대출 금리 7~8%)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,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
미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
- GM,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해외 부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, 생산 비용 상승 및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됩니다.
- 결국, 미국 기업들도 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우며,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인해 실적 악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.
3. 세계 경제 및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
글로벌 무역 전쟁 심화
-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, 일본, 멕시코, 캐나다, EU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도 관세 부과 대상이므로, 보복 조치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.
- 유럽연합(EU)은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.
-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분쟁이 다시 심화될 수도 있으며,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존재합니다.
세계 자동차 시장 구조 재편 가능성
- 일본 도요타, 독일 폭스바겐, 한국 현대차·기아 등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다른 시장으로 전략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계속 유지할 경우, 동남아·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자동차 산업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.
4. 한국 정부 및 업계의 대응 방안
외교적 협상 및 FTA 활용
- 한미 자유무역협정(FTA)과 WTO 규정을 활용하여 미국과 협상을 진행해야 합니다.
- 관세 예외 조항을 적용하는 외교적 협상을 추진해야 하며, 유럽연합(EU), 일본 등 다른 피해국들과 공조하여 미국의 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.
미국 현지 생산 확대
- 현대차·기아는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, 현지 생산을 확대하여 관세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.
- 미국 현지 공장을 확장하면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있지만,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확보가 가능합니다.
자동차 수출 다변화
-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, 유럽,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 개척을 강화해야 합니다.
- 전기차, 수소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.
부품업체 지원 및 국내 산업 보호
-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.
-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,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.
결 론: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
- 한국 자동차 업계는 수출 감소, 생산 조정, 구조조정 위험 증가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.
- 한국 정부는 한미 FTA를 활용한 협상, 미국 내 생산 확대, 수출 다변화 등의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.
-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25% 정책이 한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므로,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.